오늘 후기로 남길 술은 평소와는 다른 분야인 청주중 유명한
경주 법주에서 나온 원컵입니다.
[병에 파는 식과 달리 작은 유리컵에 담긴 스타일이죠]
솔직히 청주가 조금 큰병에 있고 가격도 있다보니 저 같은 사람에게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원컵 스타일의 경우엔 양이 작은 대신에 가격도 조금
낮아졌죠.
솔직히 가격보다도 이 생김새를 보고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들었습니다 ㅋㅋ
플라스틱 뚜겅을 열고 따개를 따면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소량 200ml / Alc 13%기 때문에 개봉 후에 빠르게
마셔서 소비해야 되는 걸로 보이더군요.
마시다 남은 술을 요리에 써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뭔가 청주가 요런 작은 컵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귀엽게 느껴지는 감이 있더군요.
그리고 항상 큰 병에 담겨 있으면 뭔가 거룩해보이고
특정한 날에만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첫인상이 있기 때문에
와닿지 않았지만 요런 작은 컵에 들어 있으니 조금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뭐 본격적으로 마셔본 후기를 남기자면
색이 투명하고 하얗다기 보단 조금 노란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을 맡아보면 막걸리에서 맡을 수 있었던 냄새가 나는데 이게
누룩의 향이라고 하더군요.
[처음 개봉했을 때보다 약간 좀 두고 나면
그 향이 더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맛을 설명하자면 처음에 쓴맛과 뒤에 희미하게 단맛이 나며
전체적으로 드라이한 감이 컸습니다.
쌀로 만든 술 특유의 깔끔한 맛이 컸구요.
약간 은은하게 입안에 도는 풍미와 맛이 있습니다.
[맛이 정말 찰나의 순간에 끝났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부끄럽게도 뭔가 더 맛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라서 음식과의 궁합을 생각했을 때
음식의 맛을 죽이는 편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생 굴이나 회, 바다향이 강한 음식과도 잘맞을 것 같고
구운 고기와도 잘맞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부쳐낸 전과도 잘맞을 것 같네요.
저는 군만두와 먹었는데 솔직히 만두의 부추향이 너무 강해서
이 술의 맛을 해쳐버려서 조금 미스매칭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새로운 맛을 접했다는 이 경험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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