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어찌보면 참 술에게 어울릴듯 하면서도 안어울리는 묘한 단어이다.
오늘 다룰 발포주는 나름 가성비로 유명한 축에
속하는 친구인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만날법한 친구이다.
바로 호스터 프리미엄 (Höchster Premium).

990원부터 1200원대 사이라는데
나는 1000원대로 살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산게 아니라 탑마트에서 산 좀 특이케이스다.
보통 이정도에 나온다면 아는 사람들은 이녀석이 맥주가 아닌 발포주라는 걸
바로 눈치 챘을 것이다.

500ml. Alc 4.5%.
의외로 스페인에서 넘어온 발포주다.
보통은 네덜란드가 이런걸 잘 만들었는데...
본격적인 후기를 남기자면

탄산감은 적당한 편이며, 얇은 거품층을 형성하고
금방 꺼지는 편이다.
색은 연한 갈색에 뿌연 편이고
약같 짙은 호박색 느낌이 난다.

향은 희미한 홉향과 풀향, 단내가 나고
고소한 곡물향이 나는데 쇳내가 섞여 있다.
맛은 처음에는 쓴맛, 단맛, 고소한 곡물맛이 나다가
약간의 탄맛과 쓴맛이 난다.
상쾌한 홉의 향이 입안에 도는 편.
그리고 입안에 고소한 곡물맛, 쓴맛과 산미가 남는다.
여러모로 곡물맛을 잘낸 발포주이며,
맥주 느낌을 잘내서 오히려 더 기분이 나쁜 좀 특이한 녀석이다.
뇌에서 ' 괜찮게 생각하지 말라고!! ' , '아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아' 라고
합리화를 하게되는 기묘한 발포주였다.
페어링으로는 맵고 짠 ,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과
잘 맞을 듯하다.
묘하게 싱거운 감이 있어서
나이많은 어르신들은 좋아할것 같다는 게 나의 평가다.
호스터... 기억에 오래남을 듯하다.
술과 음료에 대한 후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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