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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필굿의 후기를 남긴후 한참동안 

마셔야지 하닥 결국 오늘 마시게 되었습니다.

 

2019/09/22 - [술술술 다양한 술을 만나다/발포주] - 발포주-필굿 [FiLGOOD]

 

오늘은 필굿 세븐 7(FiLGOOD Seven7)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싶네요.

 

제 예상과는 전혀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발포주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많아질지도 모르고요. 

 

Alc 7%  / 500ml

 

하지만 필굿 세븐은 발포주는 좀 유별난 편이것 같습니다.

도수가 7%나 되는 편에다가 500ml기준으로

대형 마트 기준으로 기존의 필굿보다 200원 더 비싼

1200원정도니까요. 

 

도수가 높아진만큼 가격도 높아져서 발포주가 처음 나온

취지에 맞는지 솔직히 조금 궁금하기도 합니다. 

 

뭐 의도야 어떻게 되었든간에 우리가 접하게 되었고

마시게 되었다는게 중요하지만 말이죠.

 

전분과 보리, 맥아를 사용했는데 조금 특이하게도 

맥아의 50%가 국산 맥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맥아를 적게나마 생산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뭔가 기분이 묘하군요. 

 

그와 별개로 높은 도수, 붉은 색 디자인에

제조사가 OB이다 보니 카스 레드의 발포주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둘다 붉은색에 원판보다 높은 도수가 특징인 애들이니까요. 

 

 

 

거품은 잘 일어나는 편이지만 금방 꺼지는 편입니다.

탄산력은 청량감에 취중된듯 하네요.

필굿도 그렇고 OB특유의 강한 탄산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발포주의 색상도 기존의 필굿이 황금색에 가까운 편에 비해서

세븐의 경우 어두운, 갈색에 가깝고 붉은 기가 있는 편이더군요.

약간 레드라거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강합 홉향이 나면서도 희미한 곡물향이

나는 편이며, 씁쓸한 냄새가 나는게 필굿과의 차이점으로 보이네요.

 

맛이 상당히 굵고 짧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씁쓸함이 뒤에는 신맛과 구수함과 약한 단맛이

짧게 혀를 치고 끝난다고 할까요.

 

상당히 기묘한 깔끔함이었습니다. 

조금 드라이한 면도 없지 않아있고요 

 

음식과 같이 먹을 때 너무 입안에서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기존의 필굿에 비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인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정체성이 조금 애매하다고 

설명드리고 싶네요. 

 

필라이트와의 차별점을 두고자 했던것 같은데

차라리 레드라거에 가까운 발포주나 다크라거 스타일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원하는 스타일이라면 사이더나 

데킬라 형식으로 나왔어도 좋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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