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쩌다가 군만두에 맞는 술을 찾다보니
윌리안 라들러(Willian Radler)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도 윌리안 시리즈를 참 자주 마셨던것 같은데
어느세인가 보니 라들러도 나와있더군요.
이게다 벨기에가 우리의 입맛을 바뀌기 위한 작은 함정이다...
다른 라들러들과 달리 파란색에 반은 밝은 노란색(레몬색)이
눈에 띄는 편입니다.
이건 뭐 윌리안쪽 컨셉의 기본인것 같네요.
Alc 2.1% / 500ml
다른 라들러처럼 레몬과 관련된 재료들이 들어가는데
제 눈에는 옥수수가 들어간게 눈에 띄였습니다.
아마도 단맛을 보충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네요.
2.1%라서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이 마시면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기존의 윌리안 시리즈 맥주보다 500원 싼편이에요.
(2000원)
우선 색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뿌연 레몬색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지금까지 접해온 라들러들과 달리 진한 레몬에이드 같은 느낌이 강하더군요.
뭔가 유자차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거품은 많이 일어나지 않고 얇은 거품층이 생겼다가 없어지며,
탄산감도 그렇게 강한 편도 아니에요.
향에 있어서는 레몬향보다는 유자향에 가까운 향이 나며
단내와 새콤한 냄새가 나는 편입니다.
맛에 있어서는 처음에는 레몬보다도 탄산 유자차같은 유자 맛이
나다가 뒤에 약간의 곡물의 구수함이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달달한 편이에요.
묘한 유자차에서 느껴지는 떪은맛도 있습니다.
뭔가 완전히 음료수처럼 즐기기에는 끝의 구수함이
좀 신경 쓰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좋았어요.
그래도 뭐 오늘 상당히 큰 성과를 얻은 것이
만두와 먹었을때 부추 특유의 향이나 텁텁함을 씻겨 내리기에
라들러가 정말 잘 맞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만두를 좀 먹다보면 항상 입안에 텁텁함이라던지
조금 물리는 듯한 감이 레몬과 유자 맛에 없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거든요.
라거나 바이젠,에일류와 달리 만두는 라들러와 잘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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