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로써 상당히 기다렸던 후기입니다.
바로 위스키를 입문했기 때문이죠.
바로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예전에 월급탓을 때 사놓고 마셔야지 마셔야지 하다가
결국에는 실직을 하고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는군요.
[실직을 하고 다른 술에 입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200ml두병과 온더락잔 그리고 레시피 카드가 들어있는 기획세트입니다.
저는 사실 200ml두병이 아니라 좀 큰병 하나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가격은 37000원정도하더군요.
이거 하나면 맥주가 몇캔이야...
Alc 45%, 200ml
맥주에 익숙한 저에게 있어 45%는 강력하군요.
원재료명 표기가 상당히 묘합니다.
위스키 원액 89%, 정제수
위스키는 위스키 원액으로 만듭니다.
그것이 위스키니까...
그래서 위스키 원액은 뭘로 만드는데요
내용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온더락 잔에는 메이커스 마크 병에 파라핀 밀봉을 한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지 온더락잔도 그 컨셉을 맞춘것 같습니다.
칵테일 레시피는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더군요.
홈텐딩을 위한 구성이라고 사용하기 좋은 도구와 나름 멋진 칵테일들의
레시피가 적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위스키를 통한 칵테일들이 상당히 낯선 구성이더군요.
저는 보드카로 만드는 칵테일인 스크류드라이버같은 단순한 레시피를 기대했는데...
어쩌면 여기에 적힌 구성들이 그나마 집에서도 간단하게 따라할수 있는 구성인지도 모릅니다.
처음은 역시 가장 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샷으로 먼저 마셔봤습니다.
처음 따랐을 때 묘한 바닐라, 캐러맬 향과 제가 정확하게 느낀거라면
나무 냄새가 비슷하게 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셨을 때, 한모금 마셨을 뿐인데 목구멍이 후끈해지더군요.
그 후끈함과 다르게 상당히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버번 위스키가 이런 것인가...?하는 깨달음도 있었죠.
맛에 있어서는 처음에 살짝 느껴지는 단맛, 그리고 뒤따라오는 캐러맬의 맛과
끝에 묘한 매움, 묘하게 바닐라맛도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즐긴 방법은 온더락입니다.
맥주같이 저도수 주류에 익숙한 저에게 있어서
이런 얼큰하게 강한 도수는 너무 터프하더군요...
그래 방법은 좀 더 순하게 마시는 거다...
확실히 온더락으로 즐겼을 때 조금 더 순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때문에 그런지 단맛과 바닐라맛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캐러맬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뿐
샷으로 마셨을 때의 느낌이나 맛이 연해졌습니다.
차가움때문과 물에 의해서 맛이 많이 희석된 편이지만
위스키 본연의 맛보다는 같이 먹는 음식과의 조합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맛이되더군요.
처음 입문하는 주류치곤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마시고 나면 상당히 입안에 남는 여운 때문인지 계속 생각나는 맛?
그런게 있더군요.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고, 주류를 즐기고 원하는 술을 찾으시는데 있어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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