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로 남길 맥주는 아르헨티나에서 온 친구입니다.

바로 파타고니아 보헤미안 필스너(Patagonia Bohemian Pilsener)죠

 

예전부터 자주 눈에 띄였던 맥주지만 최근에서야 이렇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더 빨리 마셔보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늦게 먹어보게 되었는지 ㅠㅠ

 

Alc 5.2% / 495ml의 맥주입니다.

5ml는 어디갔냐구... 그래도 일반적인 맥주들이 4.5%지만 얘는 0.7정도 높은 편이에요.

물론 저는 도수에 그렇게 민감한 편도 아니고 그냥 여타 맥주에 비해 전투력이 0.7정도 높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캔 디자인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사이에 있는 파타고니아 지역이 그려져 있어요.

여름철에 무척 더운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기후의 특색을 반영한 맥주인지는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재료들은 평범한 맥주이지만 좀 애매하게 표기된게 "밀 혼입 가능성이 있음"

있으면 있는건데 또 가능성이 있음은 또 뭔지 모르겠네요.

 

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슈뢰딩거의 밀 함유가 아닐지 ;; 

 

 

거품은 어느정도 일어나는 편이지만 막 조밀한 편은 아닙니다.

탄산감도 어느정도 있어요.

대신에 또 거품은 금방 꺼지는 편입니다.

 

향에 있어서는 홉향과 풀향 고소한 곡물 빵의 향이 나며 

묘한 쇳내와 씁쓸한 향이 나는 편이에요.

 

색은 전체적으로 진한 갈색에 가까운 어두운 황금색

 

처음에 마셨을 때 입안에 쓴맛과 신맛이 살짝 훑고 가며,

또 묵-직한 구수함과 고소함에 마지막에 약한 단맛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입안에 전체적으로 쓴맛과 구수함이 오래 감도는 느낌이에요.

좀 무거운 편이라서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스테이크처럼 구운 고기류나 튀김과도 잘 맞을 것 같네요.

여름 더운 시기에 차갑게,시원하게 마시면 정말 좋을 맥주일 것 같습니다.

파타고니아의 여름에 가장 높을때가 40도정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날씨에 잘 어울릴 맥주맛이네요.

 

자기 주장이 조금 강한 편이라 짭짤한 음식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짧은 경험이었지만 정말 입안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의 파타고니아 보헤미안 필스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을 찾고 즐기시는데 있어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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