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발포주가 내 흥미를 불러 일으켰고

결국 마트에서 마주하고 말았다.

 

필라이트 클리어(Filite Clear).

필라이트 퓨린 컷을 제외하곤 모든 시리즈를 마셔보면서

이번에 필라이트 클리어가 나왔다고 광고를 하도 자주 봐서 몇일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으나, 밑에 지역이라 그런지 대형마트 중심으로 들어와서 좀 걸렸다.

 

6캔, 350ml 묶음으로 일단 살 수 있었다.

 

생을 강조한것도 눈에 띄지만 뭔가 디자인이 필라이트의 느낌보다는 옆나라

아사히 슈퍼 드라이와 비슷해졌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점을 들어서 까기도 한다.

아마 가까운 미래에는 또 바뀌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다.

 

 

 

 

Alc 4.5% / 350ml .

 

큰 페트병 사이즈도 나오던데 뭐 500ml도 나와주지 않을까?

 

 

 

 

차갑게 해두고 보니 확실히... 아사히 수퍼 드라이 느낌을 너무

많이 따라한 감이 있어서 오히려 색 안경을 끼게 되는 것 같다.

 

우선 발포주에 생을 붙이는 것도 좀 생소하고

수퍼 클리어를 통해 연출하고자하는 의도가 깔끔함일텐데

어떤 맛일지 좀 궁금하다.

 

 

들어가는 재료 자체는 확실히 기존 필라이트와 유사하다.

 

뭐 본격적인 후기를 남기자면

 

색은 밝고 투명한 황금색에

거품이 잘 나는 편이나 금방 꺼진다.

거품 역시도 그렇게 고운 편은 아니다.

 

탄산감이 적당해 목넘김은 괜찮은 편.

 

참고로 얘는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기타주류인지라

당연히 고운 거품을 기대하진 않았다.

 

 

향은 상쾌한 홉향, 약한 풀향이

그리고 고소한 맥아향과 곡물향이 나며, 희미하게 곡물 빵향이 난다.

 

맛은 처음에는 쓴맛, 단맛, 고소한 맛과 곡물 맛이 나며.

약하게 탄맛도 느껴지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상쾌한 편이나

맛이 당연히 강하거나 향이 강한 것과는 거리가 먼

좀 가벼운 스타일이다.

 

향이나 맛보다는 시원함, 목넘김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요소이고, 향이나 맛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싫어할 요소로 보인다.

 

그리고 추가적인 단점인가 모르겠는데 마셨던 당시

컨디션이 나빴는지 숙취가 무척 빠르게 오고 머리가 아팠다.

 

페어링을 하자면 먹는 음식과 다 고만고만하게 어울릴 가벼움이라

대부분 잘 맞을 것 같다.

 

특히 기름진 음식에 치킨이나 매운 음식인 마라탕이나 떡볶이와도 잘맞을 듯 하다.

 

여러모로, 기존 필라이트와 결은 비슷하나

확실히 깔끔함, 상쾌함에 치중된 발포주였다고 나는 평가해주고 싶다.

 

하여튼 가성비 하나는 참 대단하다.

 

오늘의 필라이트 클리어에 대한 후기는 여기까지.

항상 술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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