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로 할 맥주는 바로 국산 맥주인
클라우드 클래식(Kloud Classic)입니다.
예전에 이 맥주가 처음 나왔을 때 와 2016년에 여러번 마셔보고
2018년도에 한번 마셨던게 기억이나는 군요.
[병뚜껑을 수집하다보니 몇병을 마셨는지 티가납니다 ㅋㅋ]
그리고 오늘에서야 또 한번더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클라우드였는데 어느세 뒤에 클래식이 붙게 된 이유는 클라우드 마일드가
출시된 이후에 바뀐 것 같더라구요.
근데 좀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살면서 한번도 클라우드 마일드를 본적도
마신적도 없다는 겁니다...
또 한번의 기회가 사라졌다니 ...ㅠㅠ
아쉽게도 캔으로 사고 싶은데 따로 안팔 뿐더러
500ml가 비싸기 때문에 결국 병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1500+150(공병가)로 총 1650원에 살 수 있었죠.
맥주 앞부분에 재료와 도수가 다 적혀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호프펠렛과 호프즙을 사용한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예전에는 그냥 홉 또는 펠렛만 쓰는 줄 알았는데
이런식으로 두 종류를 넣어 향과 맛을 내는 줄은 몰랐거든요.]
진짜 솔직하게 몰랐던 점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효모를 넣고
또 효소제도 넣었는지 몰랐습니다.
알코올을 더 일찍 뽑아낼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서로 넣는 시기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5.0% / 500ml
호주, 캐나다, 독일의 맥아와
독일산, 체코산의 호프펠렛
독일산 호프집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도수는 일반적인데 여기서 조금 낮춘 클라우드 드래프트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니 그럴꺼면 피츠를 단종시킬 필요가 있나?]
좀 기묘한 감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가 먹고 마시며 느낀 후기를 쓰자면
풍부하게 일어나는 거품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풍부한 거품도 일시적이라서 금방 꺼지는 편이에요.
탄산감도 나쁘지 않고 중간정도이기 때문에 목넘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씁쓸한 향과 약한 곡물향, 그리고 상쾌한 홉향이 나는게
또 나쁘지는 않아요.
근데 이게 병맥주이고 유통 보관과정에서 딜레이가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라거라기보단 약간 필스너에 가까운 특징을 가졌는데
처음에 마셨을때 씁쓸한 맛과 뒤 따라오는 곡물의 고소함
흐릿한 단맛과 뒤에 약간 신맛이 따라옵니다.
예전에 마셨을 때는 곡물의 구수함이 잘 느껴지는 맥주였는데
오늘 마셔보니 구수함이 적어지고 쓴맛과 신맛이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단맛도 느끼기 힘들고 뭔가 약간 밍밍해진 느낌이 아쉬웠어요.
짭짤한 음식과 기름진 볶은 음식의 궁합은 잘맞을 것 같은데 의외로 중국집
음식과의 궁합은 조금 안맞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탕수육소스같이 단맛이 강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 음식과도
조금 안맞더군요.
서로의 맛과 향이 입안에서 격돌하다보니 ...
그래도 구운 고기나 소시지와의 궁합에선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찌개류나 조림음식과도 잘맞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대찌개랑 만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지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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