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후기로 쓸 맥주는 국산 맥주이자
수제맥주(Craft Beer)인 흥청망청 맥주
(Heung-Chung-Mang-Chung)입니다.
이름이 참 재밌는데다가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라는 재밌는 문구도 써져있죠.
청춘이긴 청춘이지만 저는 좀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맥아,더 맥주때도 그랬지만 세븐브로이는 이런 센스가 참
좋더군요.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세븐브로이에서 나온 비엔나 라거(Vienna Lager Beer)로 어떻게보면
아직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비엔나 라거를 들고 왔다는 게 좀 특이합니다.
저도 비엔나 라거는 5개정도밖에 접해보지 못했으니까요.
디자인도 심플한데다가 뭔가 산뜻한 맛을 줄것 같은 기대감이 생기는
디자인입니다.
Alc 5.0% /500ml로 표준적인 맥주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네덜란드와 독일산 맥아와 독일산 볶은맥아
그리고 벨기에산 효모를 사용하는 맥주입니다.
경고 문구와 함께
"흥청망청은 화사한 시트러스 향과 고소한 맥아향이 느껴지는 비엔나 라거입니다"
라고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뭐 자세한건 직접 마셔봐야만 알겠죠.
거품은 잘 일어나는 편이지만 거품 입자가 곱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거품이 그렇게 오래가는 편도 아니였고요.
사진에서는 티가 안나지만 빛에 비춰보면 조금 짙은 호박색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좀 뿌연편인데 밀맥아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게 좀 특이하긴 하네요.
탄산감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뒤로 갈수록 탄산감도 적었지만 목넘김이 나쁜 편은 아니에요.
향에 있어서는 확실히 상쾌한 풀향또는 꽃향과 약간의 희미한 빵의 향기
그리고 구수한 맥아의 향이 잘나는게 또 특색있긴 합니다.
시트러스향은 잘 모르겠네요.
맛을 묘사하자면 처음의 구수함과 쓴맛 그리고 뒤에 갈수록
약간의 신맛이 남는데 상쾌한 맛이라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근데 원래 제가 생각하는 비엔나 라거 특유의 구수하고 쓴맛이 많이 강조되지 않은게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뭐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비엔나 라거의 강한 쓴맛과 약한 탄맛이 없어서 좋았지만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그 맛을 기대한 분들에게는 원했던 맛이 부족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약한 달달함이 남기도 한데 그렇게 많이 느껴지진 않아요.
뭔가 비엔나 라거지만 비엔나 라거의 느낌에서 벗어나
다른 맥주로 바뀐 느낌이 강하더군요.
늘 비교하는게 잘못된건 알지만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가 생각이 났습니다.
볶음밥하고 같이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짭짭함을 상쇄하는 듯한 느낌도 강했고 입안에 향이 남아서 텁텁함을 씻어내기 좋았거든요.
다양한 특징을 가진 맥주라고 평가하고 싶지만 또 어떻게보면 아쉬운 감이 큰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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