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유동 골뱅이 맥주를 마셔봤습니다.

 

요즘 국산 맥주들이 다양한 컨셉과 또 다양한 콜라보 맥주를 들고나오는 편인데

저는 더쎄를라잇 브루잉의 이 맥주를 마시고 솔직히 좀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유동 골뱅이 통조림이 생각나는 디자인에

인공위성 무늬가 그려진게 상당히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Alc 4.8% / 500ml이며, 재료로 

보리 맥아(독일, 미국) 호프펠렛(독일산)

효모(벨기에)등을 표기함으로써 뭔가 강조를 한다기보단 

순수하게 '우리가 어떤 나라의 재료를 이렇게 썼습니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네요.

 

 

가장 큰 컨셉이 '골맹이 무침에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했는데 

 

뭐 이에 대한 저의 맛에 대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향에 있어서는 처음에는 풀향 그리고 홉향이

또 뒤에는 살짝 느껴지는 고소한 향과 흐릿한 단내가 특징입니다.

 

색은 조금 짙은 페일라거의 느낌이 강해요. 

 

맛에 있어서는 처음에는 신맛과 뒤에 쓴맛 약한 단맛과

구수함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신맛과 쓴맛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아니 그냥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에요.

 

골뱅이 무침과 먹어보진 않았지만 

적어도 다른 음식과의 궁합에서는 저는 조금 미스매치인것 같았습니다.

 

저는 부대찌개랑도 먹어보고 콘칩과도 먹어보고 어묵 볶음과도 먹어봤는데

이 셋과 다 어울리진 않았으니까요.

 

전체적인 맥주의 맛과 어울리는 맛은 단맛과 약한 매운맛

그리고 참기름이 섞인 그런 음식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뭐 적고 보니 골뱅이 무침이나 소면 또는 비빔면이나 비빔냉면과 

맞을 것 같네요.

(컨셉을 확실하게 지킨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음식과의 궁합은 아닌것 같아요.

 

뭐 저의 기대한 방향이 달랐던게 문제겠죠.

나쁜 경험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정말 감사합니다.

맥주를 즐기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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