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또 간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장소에 이사를 오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간만에 이렇게 여유를 찾게 되어 

기쁨 마음에 무알콜 맥주를 하나 또 마시게 되었습니다.

 

바로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 논 알콜(Clausthaler Original Non-Alcoholic)이죠,

독일에서 건너온 무알콜 맥주입니다.

계속 무알콜 맥주라고 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긴 하지만

엄연하게 따져보면 성인용 탄산음료죠.

 

맥주는 아니지만 0.5%미만의 도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캔에 크게 써있진 않지만 임산부분들의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가 

작게 한국어 표기란에 적혀있습니다. 

 

좀 크게 써붙여뒀더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맥주순수령을 지키는 나라답게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들어가 있으며, 원래는 효소의 성장과정에서 나와야할 탄산가스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넣었다는 것도 알수가 있습니다. 

 

 

330ml의 이 무알콜 맥주를 보다보면 뭔가 이 돈이면 차라리 

'다른 탄산음료'를 사다가 마시는게 이득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알콜맥주들의 맛은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국산이든 외국산이든 말이죠.

 

하지만 궁금하면 맛을 봐야하는게 저이니 마셔봤습니다. 

 

탄산 자체는 나쁘지 않게 들어있으며, 거품이

좀 약하게 생기는 편입니다.

 

또 금방꺼지는 편이에요.

 

향에 있어서는 풀향과 홉향이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가벼운편이라

향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약한 맥아의 향도 나요. 

 

맛에 있어서는 처음에는 살짝 쏘다가도 약한 구수한 맛과 쓴맛과 

묘한 텁은 맛이 나는 편입니다.

 

무알콜의 한계인지 '맥주 다운 맛'은 없는 편이에요.

상당히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맛이 너무 가벼워서 뭔가를 느낀다는 생각이 안느껴지고 

쓴맛이 전체적으로 입안에 감돌아서 아쉬웠습니다. 

 

먹다보니 빨리 날이 풀려서 맥주를 마셔도 괜찮은 몸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더운 계절에 레몬 시럽이나 에이드를 섞어서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라들러 스타일처럼 가볍게 즐길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무알콜 맥주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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