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류박람회에서 아주 인상 깊었던 맥주가 있습니다.

 

바로 벨칭 비버(Belching Beaver)의 피넛 버터 밀크 스타우(Peanut Butter Milk Stout)였죠.

 

시음으로 한 번 맛을 본 이후에 무려 2년 동안 찾아헤매다가

 

저번주 토요일날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와는 디자인이 좀더 유쾌하게 바뀌었네요.

 

가격은 6200원으로 양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와인 앤 모어 매장에서 샀는데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500ml에 3500원 정도 했더라면 부담이 없었을 것 같네요.

 

Alc 5.3% /355ml로 너무 너무 아쉬운 용량입니다 ㅠㅠ

 

마치 이 맥주를 즐기는 순간순간이 앗 하는 순간에 없어지는 듯한 느낌 

 

가격좀 낮추고 접근성좀 높혀줬으면 좋겠어요

 

 

우유와 땅콩이 함류되어 있습니다.

 

땅콩버터 향료가 들어있는 것도 특이하네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분에겐 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 유당이든 맥주는 좀 생소한 것 같네요.

 

 

머리속의 피넛 버터 밀크 스타우트의 맛에 대한 기억은 처음 접했던

 

그 당시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여러 맥주들 중에서 이 친구는 잊지 않고 기억할 정도였으니까요.

 

 

향에 있어서는 초콜릿 냄새, 땅콩 버터 냄새와 탄내, 카라멜 냄새

 

커피향과 비슷한 냄새가 나며

 

탄산은 그렇게 강한 편이 아닙니다.

 

적당해요.

 

거품도 그렇게 잘나는 편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쓴맛과 탄맛이 입안을 훑고 지나가고

 

뒤에 살짝 단맛이 감도는 편입니다.

 

담백한 초콜릿과 커피 비슷한 맛이나며

 

또 한 편으로는 고소한 곡물 빵과 비슷한 맛이 나요.

 

묘한 떫은 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기억이 미화된 것인지 예전에 먹었을 땐 단맛이 풍부하게 났던 것 같은데

 

오늘 먹어보니 단맛은 강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한 맛이 나는군요.

 

짧지만 정말 행복한 맥주였습니다.

 

제가 아는 스타우트 맥주중 당연 최고인것 같아요.

 

 

 

추억속의 그 맛과 현재의 느낌은 다르지만 

 

나름 사치를 부릴만한 맛이었습니다.

 

스테이크나 마른 안주와도 좋을 것 같아요.

 

 

 

벨칭 비버 피넛 버터 밀크 스타우트에 대한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술을 찾고 즐기시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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