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맥주만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서
오늘은 조금 다른 종류의 술을 마셔야겠다 싶어
가져온 게 바로 과실주인 순하리 레몬津(진)입니다.
과실주로 표기되어 있는데 그냥 뭐 제가보기엔 기타주류로 봐도 되지 않나 싶네요.
아무튼 롯데칠성음료에서 음료가 아닌 술을 내놨습니다.
뭐 레몬 컨셉이나 디자인에 있어서
일본의 코카콜라에서 나온 레몬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일본에서는 뭐 레몬을 컨셉으로한 술이 상당히 붐이라고 하는데
그에 대한 영향을 받기전에 미리 선수를 치는게 아닌가 하는 저만의 추측을 가지기도 합니다.
여러 산미를 내는 재료들도 눈에띄지만 의외로 포도주 원액이
들어가서 솔직히 저는 좀 놀랐습니다.
뭐 본격적으로 이 술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Alc 4.5% / 355ml로 사실상 맥주와 비슷한 도수를 가진 술이며,
레몬을 주 베이스로 하는 술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사실상 탄산 레몬에이드에 알콜을 끼얹었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색은 하얀편에 좀 뿌연감이 있으며,
향에 있어서는 레몬,유자향에 가까운 향과 신향과 단내가 살짝나는 편입니다.
그리고 묘하게 막걸리에서 주로 맡았던 발효를 통한 냄새도 나는 편이더군요.
뭔가 냄새가 짬뽕으로 섞인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냥 한쪽의 향에 취중했더라면 좀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탄산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탄산음료보다도 좀 적은 편이며, 청량감이 약합니다.
전체적인 맛을 평가하자면 탄산이 약한 레몬에이드에
술맛이 난다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레몬과 유자에 가까운 과일의 맛과 전체적으로 신맛과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좀 깔끔함이 부족한것 같아요 ㅠㅠ
고기 누릿내가 많이나는 음식이나 좀 기름지고 짠 음식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좀 이상하긴 하겠지만 곱창이나 족발과도 잘맞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컨셉이 너무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가볍게 음료 즐기자니 도수가 제법되고, 술로써 즐기자니 그것도 아닌 느낌입니다.
차라리 그냥 도수를 2~2.5%까지 낮춰서 라들러처럼 완전 음료에 가깝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그리고 가볍게 즐기는 컨셉이었다면
술을 못하는 사람이나 여성분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러모로 좀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술을 알고 즐기는데 있어서 저의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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