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인의 후기를 남긴 이후 저에게 있어서

두번째 와인 후기가 되는 이번 와인은 사르미엔토 그린 레세르바 까베네 소비뇽이라는 정말

이름도 긴 와인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서 와인은 좀 이해하기가 힘든 술인것 같아요.

물론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와인의 이름에 있어서 그란 레세르바 까베네 소비뇽이 하나의 종류군을 뜻하는 듯하고

앞의 사르미엔토가 만든 지역의 이름을 뜻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르미엔토를 치면 사람 이름만 나오는데... 양조장 이름이 사르미엔토인가...?)

 

그만큼 와알못인 저에게 있어서 와인은 생소한 술입니다.

 

 

칠레산 레드와인으로 2017년도형입니다.

 

하나의 양심 고백을 하자면 이 와인은 본가에서 부모님이 선물로 받은 와인이라는거죠.

저는 항상 선물받아서 안먹은 술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터라 마시고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와인을 찾아도 찾기가 힘든 점이 좀 기묘하긴 했습니다.

마치 선물용으로 받은 술을 장식용으로 넣고 눈으로만 마시는 용인지

아니면 정말로 괜찮은 술인지 궁금했거든요.

 

 

와인잔이 있긴 했었는데(주류박람회에 갔을 때 정상적인 와인잔을 구매했었지만...

저의 잦은 이사때문에 결국 버려지고) 아르투아 잔으로 마셨습니다.

 

제 집에는 맥주잔이 두개, 샷잔과 쇠컵밖에 없거든요 

 

 

안주로는 짭 인살라타 카프레제를 따라한 그냥 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를 짜른거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서 만들었습니다.

 

레드와인의 안주로는 고기가 좋다는데 저는 치즈와도 잘맞는다고 하니

사놓은 음식 선에서 그냥 맞췄다고 봐야겠죠.

 

 

우선 사르미엔토 그란 레세르바 까베네 소비뇽(참 이름도 길다...)의 맛을 표현하자면

 

향에 있어서 특유의 알코올 향, 산미, 효모에 의한 발효 특유의 냄새

산뜻한 단내포도향이 향긋하게 나는 편이었습니다. 

 

맛은 약간의 떪은 맛과 쓴맛과 신맛 그리고 전체적으로 

텁텁함과 입안에 신맛이 오래 감돌아서 와인 맛을 잘 모르는 저에게 있어서

이해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게감은 있는데 싱거운 감이 있어요.

 

따고 하루가 지난 뒤 다시 마셔보니 

떪은 맛과 신맛이 줄고 약한 단맛이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와인과 공기가 접하면서 맛이 달라진 모양입니다.

보통 와인을 보관할때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와의 접촉을 줄인다는데

저는 이 산화 이후의 맛이 제 입맛에 맞았어요.

 

짭 인살라타 카프레제와의 궁합은?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와인의 떪고 텁텁함이나 쓴맛과 신맛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술이네요

 

그렇다면 칵테일의 재료로 쓴다면?

아마도 와인의 향때문에 쓰는 것 같습니다. 

향의 베이스가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남은 와인은 간단한 칵테일인 

상그리아나 와콜을 만들어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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