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로 남길 맥주는 국산맥주인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Kloud Chilsung Cider Beer)입니다.
클라우드와 칠성사이다의 콜라보라고 하는데 전형적으로 인싸픽에 맞춘 맥주인것 같습니다.
Alc 3.2% / 500ml로 원판보다는 좀 더 낮아진 도수를 가지고 있네요.
색 디자인도 기존의 클라우드의 하얀색, 황금색과 다르게 칠성 사이다 특유의 초록색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뭣보다도 저는 일반적으로 봤을때 얘가 이름은 맥주인데 속은 기타주류
(혼합주류)인줄 알았는데 유형은 또 맥주더군요.
아마 기존에 맥주를 만드는 과정이 끝난 이후에 사이다 맛을 넣은 걸로 생각되어집니다.
의도는 아마도 사이다 맛이 나는 맥주, 더운 여름철에 가볍게 즐기는 컨셉인것 같네요.
특이한점이라면 사이다의 감미료와 레몬라임향이 들어가는 정도?
항상 그래왔지만 저는 인싸픽을 그렇게 신뢰하진 않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사먹는 정도로 즐기니까요
본격적으로 후기를 남기자면
거품이 상당히 못생긴 편입니다.
사이다의 거품도 아니고 맥주의 거품도 아니고 뭔가 탄산화가 덜해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어쩌면 도수를 낮추기위해서 발효과정을 어느정도만 진행한 뒤에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가 목넘김으로 느껴지는 탄산감도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맥주쪽도 사이다쪽도 이렇게 약한 탄산을 가지진 않으니까요.
색에 있어서는 연한 황금색에 가깝습니다.
향은 확실히 사이다 같은 레몬향도 나는 편이지만 연한 맥아향이나 홉향이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묘하게 사이더에서 느꼈던 향도 나요.
묘하게 고수 들어간 맥주의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맛에 있어서는 처음에는 약한 단맛과 사이다 비슷한 맛이 나지만 끝맛에 있어서
구수한 맥아, 맥주 본연의 맛이 나서 저로써는 이쪽맛도 아니고 저쪽 맛도 아닌 혼란스러운 맛처럼 느꼈습니다.
그냥 음료수처럼 즐기는 맥주 컨셉을 잡을 거였다면 저라면 탄산감을 늘리고 단맛을 강하게 맞춰서
차라리 맥주 흉내를 내는 사이다 느낌을 내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이맛도 아니고 저맛도 아닌데다가 끝맛에 또 구수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맥주 한 캔에 너무 진지해지는 경험이되었네요.
양쪽 취향을 동시에 맞출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로써 저의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후기는 끝입니다.
술을 찾고 즐기는데 있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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