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길 후기의 술은 조금 특별합니다.
바로 막걸리이기 때문이죠.
표지에서는 막걸리라는 표기는 따로 되어있지 않고
기타주류라는 설명만 적혀 있습니다.
계속해서 맥주에 대한 후기만 남기기엔 애매해서 사이사이에 여러 술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겠다 싶어 뭘 마셔볼까하다가 찾게 되었지요.
캔의 입구와 글이 쓰인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이유가
처음에는 마케팅적인 면인줄 알았는데
원료 성분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흔들어 먹기 편하라고
이렇게 출시되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잘못나온 건줄 알았는데 캔은 죄다 이렇더군요.
패트병으로도 나온다고 하던데 패트병에는 정상적으로 되어있습니다.]
Alc 6% / 350ml로 일반적인 맥주보다는 1도 정도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시다보면 그렇게 도수에 대한 생각도 안들고
알밤 동동이 가진 매력에 대해서 알게되더군요.
밤농축액과 시럽 ,추출물이 들어있네요.
그외 여러가지 자잘하게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재료가
효모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당을 소비하며 알코올을 뱉기 위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마시기전에 원료 성분이 갈아앉아
흔들어 마시라고 하지만 막걸리에는 탄산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이 흔들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막걸리보다는 좀 짙은 아이보리색에 가까운
편이더군요.
탄산기도 있긴한데 이름마냥 톡 쏘는 느낌보다는 탄산이 있어서
그나마 목넘김이 괜찮다하고 느낄만큼 들어있는 편입니다.
막 탄산음료마냥 강한 편도 아니고 딱 적당한 편이죠.
맥주보다는 좀 덜 느껴지는 편입니다.
[효모의 발효과정에서 생긴건지 아니면 생산 이후에
넣은 건지는 잘모르겠네요.]
향에 대해 묘사하자면 달달한 밤의 냄새 사이에
곡물향이 은은하게 나는 편이고 약간 신맛나는 요구르트에서
나던 냄새가납니다.
[아침햇살 음료수에서 맡던 향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밤의 향기가 많이나는 편입니다.
맛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일반적인 막걸리의 맛에 밤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달달한 밤과 사이사이에 약간씩 신맛이 있으며 구수한 느낌이 많이납니다.
[예전에 밤이 유명한 지역인 공주 밤 막걸리를 마셔봤는데
그쪽보다 더 달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음식과의 궁합을 설명하기가 상당히 애매한게
얘가 가진 맛 자체가 강한 편이라 음식의 맛을 잡아먹는 편입니다.
약간 텁텁한 끼도 남아서 맛이 오래가거든요.
부추전이나 김치전같은 전 요리나 보쌈과 김치같은 음식과
잘맞을 것 같습니다.
기름진 음식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
[저는 감자 샐러드와 함께 먹었는데 양쪽다 텁텁한 끼가 있다보니
영 아니였습니다 ㅠㅠ]
확실히 제가 좋아하는 주류인 맥주와는 다른 세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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