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특별한 컨셉의 맥주를 보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에는 사버리고 맙니다.
그 맥주 중에서 오늘은 국산 맥주중 하나인
오늘 맥주(오렌지는 늘 옳다)맥주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름이 참 재밌습니다.
'오'렌지는 '늘' 옳다라는 제목을 줄여서 오늘이라는 이름을 지은게
좀 재미가 있었어요.
오렌지를 컨셉으로 한 벨지안 화이트라는 컨셉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벨지안 화이트 계통의 맥주를 생각보다 자주 마셔오면서
완전히 오렌지에 치중했다는 느낌을 준 맥주들은 적었거든요.
하지만 주의하셔야할 점도 있습니다.
밀 맥주이기 때문에 밀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드실수가 없다는 점이죠.
Alc 4.7%/ 500ml
오렌지 껍질 분말과 고수씨앗이 눈에 띕니다.
사실 오렌지 껍질 분말을 썼다는 건 완전히 오렌지의 맛을 내었다라기보단
오렌지 향을 내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밀맥주 치곤 거품이 상당히 적게나는 편입니다.
탄산감은 상당히 적어서 청량감 자체는 적고, 또 거품이 빠르게 꺼지는 편이에요.
향에 있어서는 오렌지향보다는 밀맥주 특유의 열대 과일향과 고수를 넣은 특유의 향이
나며, 오렌지향은 적게나는 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과일과 비슷한 향긋한 향과 약한 단내, 그리고 비누 비슷한 냄새가 나는 편이에요.
탄산이 적어서 목넘김이 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저냥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오렌지 분말을 썼기때문에 오렌지 맛이 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렌지 맛을 느끼긴 힘들고 좀 익숙한 밀맥주의 맛
처음에는 조금 싱거운 단맛과 뒤에 약한 열대과일의 맛, 조금 쌉쌀하며, 끝에 쓴맛이 나고
또 묘한 허브 비슷한 맛이나는 편입니다.
아마도 효모에 의한 맛이겠죠.
오렌지 맛이 막 강하게 나는 맥주를 기대하셨다면 조금 번지수를 잘못찾으셨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냥 저에게 있어서는 싱거운 밀 맥주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도 향긋한 느낌을 느끼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벨지안 화이트 에일 분류를 입문하실 때 입문용 맥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운 음식과는 좋은 궁합을 자랑할 것 같아요.
물론 떡볶이 같은 음식보다는 찜이나 아니면 소스를 바른 고기류 음식과 잘맞을 것 같습니다.
뭐라더 설명할게 없네요 ...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맥주를 즐기고 또 찾으시는데 있어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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