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되어가는 요즘에 어울리는
맥주를 찾기가 쉽지가 않죠.
오늘은 가을에 맞는 맥주인 리퍼비 바이스 비어(Reeper B. Weiss beer)에
대한 후기로써 이 맥주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사실 가을에 맞는 맥주라고 소개했지만 다 제 주관적인 겁니다 ㅋㅋ]
리퍼비 맥주는 독일에서 온 맥주로 얘네 회사가 만든 대부분의 맥주들이
항구에 가깝고 홍등가가 많은 지역이었던 리퍼반(또는 레퍼반)에서 어원을 따온
맥주예요.
뭔가 생긴 것도 그렇고 디자인이 뭔가 미국 카툰 풍에 가벼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모양세입니다.
[우리나라였다면 프로불편러들이 들고 일어났겠죠]
일반적인 맥주의 디자인이 뭔가 항상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컨셉이나
화려한 이미지였다면 리퍼비는 좀 인간적인 면을 담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맥주의 스타일도 그렇고 캔의 디자인도 좀 가볍게 느껴지는 편이라
신선하네요.
Alc 5.4% /500ml로 보기보다는 도수가 조금 있는 편의 맥주입니다.
그리고 원래 밀맥주라는 건 대충 이름을 통해서도 알수 있는 부분이지만
굳이 특별하게 밀 맥아 10.3% 함류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이 밀맥주라는 걸 뽐내고 있군요.
어떻게 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중에게 있어서 밀맥주가 좀 생소할수 있기 때문에
구매전에 알고 사 마시라고 적어놓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밀맥주를 잘 즐기기 위한 방법인 일정량을 따른 뒤에 바닥에 깔린 효모를 섞어
마시는 것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군요.
[즉 정말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컵에 따라 마시라는 거겠죠]
전체적으로 바이젠 맥주치곤 탄산이 좀 있는 편이며,
거품이 잘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풍부하게 나는 대신에 유지력이 짧은 편으로 앗! 하는 순간에
거품이 사그라들더군요.
향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바나나향과 열대과일향이 나는 편인데
좀 오래놓고보면 면도 크림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편입니다.
색상도 탁한 편에 진한 주황색에 가까운 편으로 바이젠의 고유적인
특징을 두루갖추고 있는 맥주죠.
맛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기존에 제가 마셔온 바이젠과는 좀 차이점이
있습니다.
상당히 좀 가벼운 편으로 단맛과 열대과일맛이 나는 편이긴 한데
좀 연하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쓴맛이나 신맛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달달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좀 싱겁고 좋게 말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다른 바이젠과 달리 탄산이 좀 있는 편이라 톡쏘는 느낌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목넘김도 나름 좋은 편이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어요.
대부분의 음식과 궁합이 잘맞는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금 짠 음식과 느끼한 음식과도 궁합이 잘맞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생각했던 맛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
그 외 나머지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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