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두번 연속 L 맥주 시리즈 후기글을 쓰는 군요.
이번에 제가 후기로 쓸 술은 기타주류입니다.
밀맥주와 자몽음료를 50/ 50으로 섞은 비어믹스(Beer Mix)거든요.
카테고리는 독일 맥주로 했는데 저번에 적었던 글인
2019/10/01 - [맥주 시음기/독일 맥주] - (독일 맥주)쉐퍼호퍼 그레이프후르츠[Schöfferhofer Grapefruit]
이 생각나서 그냥 독일 맥주 카테고리에 글을 썼습니다.
[밀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죄송하지만
이 친구는 밀맥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엘 바이젠 그레이프후르츠라고 부르기보단
엘 바이젠 자몽이라고 짧게 부르는게 쉽겠네요.
뭔가 생긴것도 상쾌한 자몽향이 눈으로부터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L대형마트에서 L데자뷰와 함께 한번씩 세일하는 술로
얘도 세일하기 전의 가격은 1600원, 세일을 하면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죠.
Alc 2.5% / 500ml로 상당히 가벼운 술입니다.
라들러스타일처럼 가볍게 즐기고자 만든 술로 보이네요.
애초에 칵테일 스타일인 술이라서 파티용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도수가 낮고 음료수에 가까운 맛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마시다보면
훅갈수 있죠.
얘도 레이디킬러 술입니다.
데자뷰 데킬라와 달리 얘는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밀맥주[효모를 사용했음이 적혀있습니다.]
50%에 자몽음료 50%를 섞었다고 적혀있네요.
색에 대해서 묘사하자면 조금 밝은 주황색, 당근색에 가까운 색을
띄고 있으며, 캔에서 보여준 색을 잘 담아냈습니다.
향은 오렌지와 자몽향이 짙게 나며
연하게 맥아의 구수한 향이 나는 편이에요.
[희미하게 나는 편이라 그렇게 티가 안납니다.]
탄산감도 적당하며, 거품이 잘 일어나는 편이지만 빠르게 꺼지는 편입니다.
거품이 탄산음료마냥 조금 넓찍한 편이에요.
맛에 있어서는 처음의 단맛과 뒤에 신맛 그리고 쓴맛과 살짝 구수한
맛이 나는 편입니다.
자몽 에이드와 비슷하지만 뒤에 묘한 구수함 때문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달달함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고 뒤에 신맛이 인상적이예요.
[비교해서 약간 슬프긴 하지만 셰퍼호퍼 그레이프후르츠의 경우에는 맥아의
구수함없는 그냥 말그대로의 자몽에이드와 같았다면 얘는 맥아의 맛이 남더군요.]
그래도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많이 쟁여놓고 먹을 만한 술입니다.
더운 여름날이나 아니면 친구들과 놀때,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 자극적인 향이나는 음식을 먹을때 좋은 술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짭짤한 과자와도 어울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추향이 강하게 남는
만두나 양파향이 강하게 남는 음식을 먹을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비교해서 그렇지만 셰퍼호퍼 그레이프후르츠가 단맛에 치중했다면
이쪽은 자몽특유의 신맛과 뒤의 쓴맛에 취중한 것 같습니다.]
도수높은 술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나 맥주는 먹고 싶은데
맥주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음료수처럼 즐기고 싶을때 권해드리고 싶네요.
뭐니뭐니 해도 역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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