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로 남길 맥주는 국산 맥주인
젠틀맨 라거(Gentle Man Lager)입니다.
마트에 갔다가 발견하게 되었죠.
여러모로 마트에서 국내 브루어리 회사들의 맥주를 접하게 된 건
참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친근해졌으니까요

부드럽고 깔끔한 필스너 라거
캔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체코 필스너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맥주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하회탈 이미지가 상당히 인상적인데
브루어리 이름과 각 맥주들의 컨셉이 하회별신국탈놀이에서 모티브를 잡았다고 하네요.
외국에서의 한국의 하회탈의 이미지는... 암살자로 굳어졌는데 ㅋㅋ

맥아는 호주, 독일 , 캐나다 그리고 밀은 호주, 독일, 캐나다
홉은 미국, 호주,독일산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으로 밀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이 맥주를 드시면 안된다는 점
주의하셔야겠네요.
Alc 7.6%/ 500ml로 맥주 치곤 도수가 제법있는 편입니다.
고를때 이점을 보지 못했는데... 아무튼 맥주 치곤 전투력이 제법 강한 편이네요.

페어링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떡볶이 , 삼겹살, 스테이크를 꼽고 있습니다.
맥주치곤 제법 강한 도수로 떡볶이의 매운 맛을 그리고 이 맥주의 가장 큰 컨셉인
부드러움과 깔끔함으로 삼겹살, 스테이크의 기름진 맛을 씻어내라는 것 같은데
뭐 저의 평가는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우선 잔이 작아서 그런가 제가 제 취향대로 따라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거품이 엄청 풍성하게 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거품이 빨리 꺼지더군요.
그리고 탄산감도 약해서 부드러움이라는 표현이 적은 탄산감을 뜻하는 거였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밀맥아의 영향인지 조금 묘하게 탁한 감이 있습니다.
조금 밝은 갈색빛, 호박빛에 그리고 탁한 주황색에 가까운 편의 색을 띄고 있네요.
향은 참 좋았습니다.
꽃, 풀에 가까운 홉향이 나며 뒤에 단내와 고소한 냄새가
연달아오는게 엄청 상쾌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은 처음에는 탄맛과 쓴맛이
혀를 살짝 때리다가 뒤에 단맛과 좀 깊이 있는 구수한 맛
그리고 약간의 곡물 빵맛이 살짝 납니다.
저는 묘하게 비엔나 라거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알코올 전투력의 영향인지 알콜 특유의 맛
즉 소맥의 맛이 팍 스치고 지나가는 편이에요.
가벼운 도수를 즐기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맛입니다.
물론 저는 좋았어요.
도수 있는 술에서 취기를 동반한 두통을 느끼는 사람에겐
좀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어링 음식은 떡볶이, 삼겹살, 스테이크에 한정하기보다도
그냥 다양한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떡볶이도 나쁘진 않은데 매운 맛을 잠재우기엔 도수가 있어서
많이 먹으면 훅갈것 같습니다.
물론 떡볶이의 친구인 순대와 튀김, 오뎅국물과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고
아예 매운 음식을 즐긴다면 쌀국수집에서 파는 약간 매운 스타일의 볶음밥과도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뭐 자기가 좋아하는 안주에 맥주를 곁들이는게 제일 좋겠죠 ㅎ
아무튼 저의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맥주를 즐기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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